258일째 - 캐나다 데이

지금까지 거의 10개월 지내며 여기저기 다니긴 했지만, 딱히 카페 말고는 혼자 결정해서 어디를 가본 적이 없는 듯! 마침 캐나다 데이이기도 해서 혼자 불꽃놀이나 보러 갔습니다. 따..딱히 약속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니고 운치를 즐기고자! 흐..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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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시간을 좀 보내고 해가 늬엿늬엿 할 때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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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지도 않고 밝지도 않은

어린 시절 친구들하고 놀 때, 엄마가 저녁 먹으러 오라고 하는 딱 그런 해 질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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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서 사 먹은 애플 시나몬 페스츄리. 이 세상 당도가 아니다 줄 서고 기다렸으나 어떻게 결제하는지 몰라서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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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과 분수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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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 콘서트도 빠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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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서는 시장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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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과 섞이지 않는 아웃사이더

이곳에 사람이 생각보다 엄청 많기에 당연히 여기서 불꽃놀이 하는 줄 알았으나, 띠용! 불꽃놀이는 하버프론트에서 안 하고 다른 공원에서 한다고 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정말 페스티벌 관련 내용만 있고 불꽃놀이가 없네요. 대체..! 망연자실하고 앉아있는데 저 멀리서 불꽃 터지는 게 보입니다. 그것도 빌딩 사이로… 뭐 아무튼 보긴 봤으니 이곳에 온 목적의 반은 이룬 듯 합니다. 긍정긍정.

그 와중에 어떤 분이 여기서 불꽃놀이 안 하냐고 물어보네요. 마치 원래 알고 있었다는 듯이 안 한다고 쿨하게 말해주고 씁쓸함을 뒤로한 채 더 늦기 전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약간 getto 스러워서 밤에 무섭거든요.. ㅎㅎ 유령은 안 무서운데 총은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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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마치며

나중에는 꼭 한국에 있는 여자친구와 함께와서 불꽃놀이를 제대로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