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144일째 - 릴리즈 파티
릴리즈 파티
2주마다 찾아오는 릴리즈.
언제부턴가 릴리즈 날마다 저녁에 작게 파티를 하는 문화가 생겼습니다.
타코야키나 파로 만든 팬 케이크 등 각자 자신 있는 음식을 만들거나 배달음식을 시켜 먹곤 합니다.
릴리즈 날이 다가올수록 알게 모르게 예민해지곤 하는데, 릴리즈 파티를 하고 나면 릴리즈 날까지 쌓인 스트레스와 피곤함이 보상받는 느낌이네요!
아주 좋은 문화인 것 같습니다.
프로젝터 뽐내기
릴리즈 파티한다길래 그럼 내 프로젝터 가져와 볼까? 했더니 콜!
그렇게 어쩌다 보니 자랑 아닌 자랑한 번 하게 됐네요, 회사로 가져와서 최초공개 했습니다.
반응은 예상한 대로 끼요요오오오오오오옷!(이런 느낌)
마침 회사 지하에 크고 넓은 하얀 벽이 있어서 깔끔하게 100인치 시연! 2시간 가까이 게임도 하고 타코야끼도 먹고 뒷정리까지 하다 보니 오늘은 꽤 늦게 퇴근했네요!
이때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 하나.
프로젝터 화질이 사무실에서 좋길래 의아했는데, 집에 가서 제 방의 벽을 자세히 보니 울퉁불퉁하네요! 아마 그거떄문에 뭔가 약간 흐리멍텅하게 보였었나봅니다… 원래 그런 건 줄 알았는데… 나중에 여유 좀 더 생기면 프로젝터 스크린이라도 사야겠네요…
145일째 - Kyu 형님네 집 방문
토요 미식회
원래 Kyu 형님네 가기로 했던 날인데 아침에 보니 자취방 공용구역 청소 날이어서 청소하다 늦을뻔했네요! 청소를 부랴부랴 끝낸 후 바로 출발! 예측할 수 없는 캐나다 대중교통을 믿을 수 없기에 Uber 불러서 갔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좀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우버를 이용하니 생각보다 멀지 않은 위치네요.
위에 보이는 고기가 바로 지난 포스트에서 소개한 아노바 머신으로 조리한 고기입니다!
무려 12시간을 조리한…! 거기에 쌈 싸서 먹으니 너무 맛있어서 기절할 뻔했네요! 결국, 남아서 주섬주섬 포장해 집에서 저녁으로 또 먹었습니다. 중국식이라던 바나나잎 밥도 이색적이었고 배 토닥토닥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네요.
자취 오래 하신 티가 나는 게, 엄청 신기한 그리고 유용한 물건들이 되게 많았었습니다. 우와~ 우와~ 하면서 무슨 서울 구경하듯이 신기한 물건들 구경하다 왔네요. 자석으로 거치하는 도마 & 식칼 스탠드 라든지 스탠딩 데스크라든지 이것저것 말이죠! 심지어 칼 가는 숫돌도 가지고 계셔서 바로 빌려왔습니다.
집으로 와서 숫돌로 쓱쓱 갈았더니 효과가 아주 좋네요. 칼이 잘 안 들어서 새로 사야 하나 했는데 이제는 종이도 슥슥.
146일째 - Gabe네 집 방문
Gabe네 집에 갑작스러운 초대를 받았습니다.
이 친구는 정말 항상 초대를 미리미리 안 하고 훅 들어오네용!
마침 딱히 할 게 없었기도 했고 초대를 받았으니 가는 게 인지상정!
Scarborough Town Centre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그런데 STC가 생각보다 꽤 멉니다. 거의 1시간 30분 걸리는…? 아무튼 도착해서 초대받은 다른 친구들과 게이브 집 가서 밥도 먹고 원 카드도 하고 했습니다.
특히 Gabe 어머님께서 찜닭, 잡채, 전, 고기 등 이것저것 해주셨는데, 간만에 먹는 집밥(한식)이라 감동이었습니다.
배부르게 먹는 것도 좋고 신나게 노는 것도 좋은데… 이 친구들 집에 갈 생각을 안 하네요?
다음날 일가거나 학교 가거나 하지 않나..? 눈치를 살살 주며 10시쯤 잘 먹었다고 인사를 하고 집으로 가게 됩니다. 가는 길에 Gabe 어머님이 남은 음식도 싸서 모두에게 나눠주시기 까지…! 정말이지 배도 부른데 손까지 무겁게 ㅜㅜ 너무 감사했네요!
아무튼 집에 도착하니 12시…! 더 늦게 나왔으면 버스도 없을뻔했네요…!
마치며
토요일 일요일 둘다 배 터지게 먹고 아주 만족스러운 주말입니다.
블루 마운틴 여행 후 쌓였던 피곤함을 전부 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