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일째 - 프로젝터 도착

홈시어터가 코앞에!

드디어! 프로젝터가 도착했습니다!

100만원이 넘는 고오급 프로젝터!

오늘 저녁에 집으로 가면 바로 설치 하고 Jun 친구가 추천해준 Kim’s convenience 미드를 보리라!

그와중에 직장 동료들은 오늘 갑자기 저녁에 약속을 잡는 모양인데, 저는 이 프로젝터를 들고 갈수가 없기에 홈시어터를 완성시키겠다는 일념하나로 미안하다며 거절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다가온 퇴근시간!!

집에 가기전 프로젝터 박스를 한번 열어봤는데 오잉? 가방이 동봉되어있네요?

박스가 아닌 프로젝터 가방으로 들고가면 생각보다 거추장스럽지 않을 듯 해서 저녁약속 취소를 번복했습니다. 조금 민망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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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 / 퇴근 후 맥주 한잔

프로젝터 설치 전, 직장 동료들과 맥주 한잔

프로젝터 가방과 랩탑 가방 뭐 주렁주렁 달고 이 친구들을 따라 나섰습니다.

The Craft Brasserie & Grille

한 50가지 정도 되는 종류의 맥주가 있던데 흠. 흠. 모르겠네요. 너무 많아…

결국 모르겠어서 추천받아서 마셨습니다.

캐나다 맥주인 Steam Whitley?? 라는 맥주와 기억지않는 또다른 맥주 한잔.

뜬금없이 드는 생각이지만 확실히 외국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더 힘들어 보이네요. 더치페이 문화가 자연스러워서 테이블의 사람별로 뭘 시켰는지를 기억해야 한다니. 다 외우거나 메모하는건가..? 따로 도움을 주는 POS기가 있는건지… 정확한 시스템은 모르겠지만 가끔은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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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와 맥주…!

드디어 프로젝터 설치!

홈시어터로 부푼 기대와 프로젝터를 안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화면이 훨씬크네요.

제가 원래 사용하려던 벽은 60인치 정도였는데 이 프로젝터는 1미터거리에서 100인치로 뿌려버리는 괴물같은 친구였습니다.

약간 당황스러워서 멍때리다가 궁여지책으로 행거와 서랍으로 가려져있던 벽을 스크린으로 쓸 수 있게 방 인테리어를 싹 바꿨습니다.

한시간에 걸쳐서 다 깔끔하게 청소까지 끝냈습니다.

그리고 테스트를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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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은 살짝 큰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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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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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영상도 한번 돌려보고, 낮인데도 저정도

만족만족 대만족.

제가 음악은 좋아하지만 까다로운 청각의 소유자가 아니기 때문에 심지어 프로젝터 내장 스피커 사운드까지 만족.

역시 돈 값을 하는구나!

다만 집이 나무로 지어졌기에, 다른 방이나 복도에 사람이 지나갈 때 삐걱삐걱 소리가 가끔 들려오는게 아쉽네요. :( 헤드폰을 써야하냐?

아무튼 확실히 100인치는 어마어마하네요…

117~118일째 - 휴식…휴식

미드시청 - Kim’s convenience

이번 토요일 일요일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누워서 미드 시청을 했습니다.

지난주 스노우보드 여행때 피곤함이 아직도 가시지 않기도 했거니와 100인치 프로젝터의 압도적인 스크린을 질리도록 느껴보고 싶어서 말이죠!

설상가상으로 눈도 잔뜩와서 집돌이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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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뒷마당쪽 풍경이 그럴싸 하다

마치며

사람들이 왜 홈시어터 홈시어터 하는지 알았습니다

확실히 압도적인 스크린 크기에 모니터는 눈길도 안가네요…

대신 현재 벽이 약간 울퉁불퉁하기도 하고 옆에 작은 창문에서 새들어오는 빛도 있고 해서 보완이 좀더 필요할 듯 합니다.

아무튼 대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