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일째 - 직장 동료들과 노래방

다시 방문한 Kinka

금요일 저녁! 직장 동료들과 노래방에 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몇명 은 집에서 오고 몇 명은 먼저 퇴근하고 나중에 노래방에서 만나기로…

결국 회사에 남은 저 포함한 3명이 저녁을 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간 곳은 바로 Kinka!

네 몇 주 전에도 들렀던 곳.. 하지만 이번에 가는 곳은 다른 지점입니다.

저희 중 한 명이 아직 한 번도 안 가봐서 가기로 한 건데 저도 사실 또 가고 싶었습니다. ㅋㅋ 우버타고 Kinka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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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분위기도 만만찮게 시끄럽다 저번에 먹었던 완두콩과 치즈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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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다다끼 살살 녹는다~

직장 동료들과 노래방!

나이아가라 사는 송준 친구나 Gabe, Jun 이렇게 몇 번 가봤으나 회사 동료들과 오는 건 처음!

입장하자마자 계산대 앞에서 계산하는데 엄청 정신없네요. 거의 10명 정도 되는 인원인데 다들 술 시키고 이것저것 말하느라 정신없고ㅋㅋㅋ 이후 다들 방으로 들어가고 나서 주인아저씨한테 “정신없죠?” 이렇게 말하니깐 한국분이시냐고 ㅋㅋㅋ 일행이시면 가서 리모컨 사용법 알려주실 수 있냐고 하길래 흔쾌히 콜!

보니깐 리모컨에 한글만 적혀있더군요…! 이런! 그 후로 2시간 동안 노래예약 서틀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쭈뼛쭈뼛하면서 예약을 안 하길래 제가 ‘강남스타일’로 스타트! 그리고 점점 예약이 차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에는 직장동료 둘이서 비트박스까지! 다들 흥이 엄청 많은 친구들! 저는 I gotta feeling, Like a g6, It G ma 요정도 만 부르고 나머지는 호응만 했습니다. 얼마나 놀았는지…! 2시간이 후딱 지나갔고 집으로 와서 바로 기절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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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다들 멀쩡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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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열기가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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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해버렸다

103일째

게임 천국

오늘은 Gabe가 놀자고 한 날!

Gabe네 친구네 모임이 있다길래 꼽사리 꼈습니다.

도착해보니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이미 와있었던 Gabe 친구들과 인사하고 안으로 들어갔더니… PS4, VR, Nintendo Switch 등등 뭐 없는 콘솔이 없고 벽 한쪽에는 엄청난 양의 보드게임들이… 여기가 바로 게이머들의 천국인가?

VR 재밌다고 해서 게임 하나 해봤는데 진짜 엄청 신기하더군요.

한국에서 여친하고 갔던 VR 카페에서도 비슷한 VR 총게임을 하긴 했었는데, 뭔가 주렁주렁 달린 게 많아서 불편했다면 이건 정말 편했습니다. 대신 가동범위가 적긴 했지만 어쨌든! 집에서 이렇게 즐길 수 있다니! 빨리 VR이 더욱 발전하고 보급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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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착용! / 의외로 저 정도 공간이면 충분

파티는 역시 피자

Gabe가 핸드폰으로 뭔가 꼼지락거립니다.

보니깐 피자를 시키고 있더군요. 하지만 배달오는 건 아니고 직접 가지러 가야 되는가 봅니다.

놀란 점은 피자가 정말 쌉니다! 한국에서는 이 정도 퀄리티의 피자 2판 사려면 4만 원 정도 써야 할 텐데… 여긴 두 판에 2만 원! 환율 생각하면 더 싸네요. 뭔가 여태 비싸게 사 먹은 게 마치 인생 손해 본듯한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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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피자 2판이 겨우 $20

던전 & 드래곤 보드게임

피자도 먹고 배도 채워서 쉬고 있는데, 이 친구들 갑자기 뭔가 세팅하고 있습니다.

던전 드래곤 테이블 게임을 한다는 것!! 한국에서 보기 힘든 광경이기 때문에 저는 구경한다고 하고 옆에서 계속 구경했습니다. 처음에는 엄청난 크기의 보드게임 판과 (큰 테이블 전체 꽉 참…) 룰 북 그리고 엄청 디테일 한 피규어! 그리고 3시간 동안 구경하는데 영어 들으려고 집중하고 룰 이해하려고 집중하고 이러다 보니 두통이 오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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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을 채운 보드게임… 크다 / 피규어도 디테일이 정말 좋다

수다 삼매경

이후 또 다른 친구를 만나러 가자고 하고 파티 장소를 빠져나왔습니다.

그렇게 들른 곳은 Gabe 집 근처인 Boston Pizza

또 피자? 하지만 피자 좋아!

이곳에서 만난 다른 친구 두 명 중 한 명은 다음 주에 같이 스키장 가기로 한 친구!

한국에서 피자가 비싸단 얘기를 하니깐 충격받네요… 나도 충격이다…

던전드래곤 테이블게임에 집중했더니 엄청 피곤하고 머리가 둔해진 상황이라 기분이 묘하더군요. 아마 피곤한 거 다 티 났을 텐데… 하하 그래도 이 친구들 학창시절이나 파티에서 벌어진 일 등등 이야기들 너무 재밌어서 집중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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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집의 강렬한 빨강 조명

104~107일째

일상

정신없이 주말이 지나가고 드디어 찾아온 평일…

참 평화롭구나… 하려는 찰나 눈이 무진장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아래 사진이 겨우 3시간 차이라니… 집 갈 생각에 벌써 암담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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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으로 눈이 쌓인다! 아놔

개와 고양이

고양이가 또 사무실로 들어왔습니다.

사무실에 개가 고양일르 보고 아주 신나서 뛰어다니네요! 고양이는 시크하게 걸어 다니고, 강아지는 친구라도 생긴냥 뛰어다닙니다!

이후 고양이가 집으로 돌아간 뒤에 피곤한지 제 다리로 올라와서 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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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의 개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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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너무 귀엽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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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도 배신하지 않는 점심식사!!

인생 와인을 찾다

지난 언어교환 모임 때, 아킬형님이 추천해 준 와인을 드디어 열었습니다. 저렴한 와인 위주로 사다 보니 코르크 마개가 보통 없었는데 이건 있네요! 와인오프너를 드디어 제대로 써봅니다.

노릇노릇 익힌 고기와 함께! 하하

원래는 반병 혹은 적당히 마시곤 하는데, 이 와인은 뭔가 다릅니다! 그러고 나서 저도 모르게 한 병을 다 마셔 버렸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지금까지 도전한 와인 5개 중 최고였습니다!! 특히 고기랑 정말 잘 어울리는 맛…! 인정 또 인정입니다.

역시 아킬 형님! 위스키나 와인에 일가견이 있어 보이셨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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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캐나다 와서 마신 와인 중 최고 / 코르크 마개 처음으로 따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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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는 고기와 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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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음… 집 근처 캐나다 마트에서 찍은 한국 제품! 한인 마트도 아닌데… 신기해서 찍음

마치며

캐나다 친구들 에너지가 너무 넘칩니다. 따라가기 벅찰 정도 ㅜㅜ 나이가 문제가 아니고 제 성향 문제인 듯. 가끔 쉬고 싶고 충전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정말 재밌는 경험 많이 하는 것 같아서 기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