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일째 - AGO(Art Gallery of Ontario) 미술관

수요일은 무료라 굿?!

Jun 친구가 오늘 AGO 미술관 가자고 초대했습니다.

이 친구가 말하기를 수요일에는 무료라고. 헐 완전 대박이잖아? 싶어서 오늘 당장 가자고 했습니다.

허나 당장은 아니고, 오늘은 회사 대신 카페에서 원격근무 할 예정이라 저녁 시간에 만나기로 합니다..

Gabe도 같이 갔으면 좋으련만 이때 Gabe는 프랑스로 가 있는 상황이라 어쩌다 보니 Jun하고만 놀게 됐습니다.

미술관 가기 전에 팟타이 하나 정도는 괜찮잖아?

가기 전에 배고 고프고 Jun 친구한테 괜찮은 데 없냐고 물어보니 팟타이 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Thai Fantasy

저 가게로 몇 번 갔었는데 괜찮았다고 하기에 냉큼 들어갔습니다.

음식의 경우 훌륭했지만 역시 고수가 조금 들어있네요. 캐나다 음식 가끔 먹다 보면 고수 냄새나던데, 예전에는 질색했다면 현재는 점점 익숙해 지는 중.

AGO

무료라 그런가! 벌써 줄이 어마무시 합니다.

알고 보니 길예르모 델 토로 작품 전시회가 있어서 사람이 더욱 많았던 것 같습니다. 보고 싶었지만 준 친구가 별로 관심 없어 보여서 패스.

그나저나 미술관 크기가 진짜 어마무시 하네요. 그냥 한번 돌아보기만 했는데 거의 3시간 가까이 돌아다닌 듯.

돌아다니던 와중에 저는 코피까지 흘립니다. 미술관에서 뜬금없이 코피라니 정말 민망해서 혼났네요. 최근 좀 피곤하긴 했는데, 비타민이라도 따로 챙겨먹어야 겠습니다… :(

줄이 벌써 저렇게…

실제로 보는 거랑 느낌이 다르다. 직접 가보길 추천

저렇게 거대한 미니어처 배들도 있다 미술관 자체도 미술품의 속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재밌는 구조

경건

방마다 다양한 컨셉으로 꾸며진 공간

집으로 오는 길에 다가올 신년 연휴를 대비한 식량들

관람객과 상호작용 하는 미술작품들

AGO에서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특정 미술품과 연동을 할 수 있습니다.

증강현실을 이용한 꿀잼 어트랙션들인데요.

미술품을 카메라로 찍으면 미술품 내용이 다르게 변해 있습니다. 물론 스크린 안에서만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 도 있고 우습게 표현한 것도 있고. 이렇게 관람객과 상호작용 하면서 미술관을 재밌게 바꾸려는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냅니다.

3D라 움직이면 각도가 자연스럽게 바뀐다

![](https://c1.staticflickr.com/5/4656/25078221157_43784ce8bb_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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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튀어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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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1.staticflickr.com/5/4652/28169847199_60471489b7_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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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재미있게 재해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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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5일째 - 재택근무의 묘미, 연말에는 코딩을!

재택근무의 묘미

이번 주는 다들 회사에 안 나오는 분위기입니다. 그렇다고 연차를 쓰거나 일을 안 하는 건 아니고, 원격근무가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와 연휴가 겹쳐 버리니 다들 안 오고 집이나 카페에서 일하는 듯 합니다.

심지어 메일을 받았는데 이번 주에는 케이터링도 안 부르니 밥 사먹고 따로 지결서를 내라는 내용! 네 저도 그래서 그냥 집하고 카페에서 일하기로 합니다.

태양권 제대로 맞았습니다

해가 강렬하네요

연말에는 코딩을!

근무 후에는 바닐라 코딩 과제를 그 후에는 영어공부나 자기계발을 했습니다.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만날 친구가 크게 없다보니 공부를 하게 되네요 그리고 한번 게을러지면 쭉 안 하게 된다는 걸 알기에 오늘도 빡시게 해봅니다. (운동도 이렇게 해야 되는데 자꾸 빼먹게 되네요!!)

밥 대신 고기 / 친구가 추천해준 와인

첫 번째 고기는 한쪽이 타버려서 실패…

두번 째 고기는 완벽하게 구워졌네요

계란말이 재도전! 그런데 속이 비어있네?

마치며

한국에 있었을 때는 대림미술관 같은 작은 곳 밖에 못 가봤기에, 이렇게 큰 곳으로 오니 스케일과 미술품 개수에 압도 돼버렸습니다. 전체 도는데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수요일은 무료이니 캐나다 거주하시는 분들은 꼭 가보셨으면!

원격 근무의 경우 예전에 바닐라 코딩 Ken 님께서 얘기해주시길 게을러지거나 일 잘 안 하게 된다고 경험담을 해주신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날은 경각심을 가지고 일을 더 열심히 한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