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일째 - 락 클라이밍

락 클라이밍 첫 경험

Gabe, Jun과 락클라이밍 하러 왔습니다. 처음 하는 것이라 엄청 떨렸는데, 정말 재밌었습니다.

두 친구는 유경험자라 먼저 하고 있고, 저는 초보 강습 신청해서 기본과 안전교육을 받았습니다.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핸드폰을 지참하지 않아서 뭐 찍은 게 없네요 이런. 초보자 강습의 경우 로프 세팅하는 법과 위에 올라가고 나서 내려올 때의 요령을 알려 줍니다. 올라가는 과정은 알아서 하면 되나 봅니다. 따로 알려주질 않네요.

Kyu 님도 초대했는데 바쁘셔서 못 오셨습니다! 나중에 Kyu 님하고도 가야겠네요. 크리스티 쪽에 실내 클라이밍 센터 하나 있던데..!

일본영화 철도원이 갑자기 떠오른다

어제 밤 폭설 이후 해가 뜨고 있다

이번에 새로 생긴 지하철역

락클라이밍 갈 생각에 벌써부터 입맛 다시는 Jun / 한 10일 운동하러 안 가고 먹기만 했더니 살이 올라부렀으

저녁 식사

Gabe는 선약이 있어서 클라이밍 후 가버리고 Jun과 저는 근처 한식당으로 갔습니다.

테이블도 그렇고 한식당 느낌 풀풀. 밑반찬도 맛있고 밥도 밥그릇에 꽉꽉 채워서 주셨네요. 아주 맛있게 먹고, 한인타운에서 떡볶이 재료도 좀 사고 집으로 왔습니다.

소주… 소주가 필요하다

주말에는 떡볶이를 해먹을 테야

69일째 - 짜장볶이

어제 락클라이밍 했더니 몸이 찌뿌둥하기도 하고 집에서 쉬기로 합니다.

별다른 약속을 잡지도 않았기에 그냥 누워서 뒹굴뒹굴. 오랜만에 이렇게 생각 없이 있던 것 같네요.

그런데 오후 되니 Jun 친구가 어디 사냐고 물어 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이 친구 뜬금없네요 진짜

오후에 파티가 있어서 음식을 만들고 있는데 근처 살면 좀 주겠다고. 피곤 할까 봐 (사실 내가 나가기 귀찮아서) 됐다고 하려고 했는데 짜장떡볶이를 만든다고 하네요.

응 당장 가져와.

마침 그 친구 파티 장소가 제집에서 걸어서 15분 거리라 짜장볶이 만나러… 아니 Jun 친구 만나러 그쪽으로 가겠다고 했습니다.

저도 염치가 있죠! 제 쪽으로 온다는 걸 한사코 거절 그 친구 파티 장소 쪽으로 15분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웬걸 그날 마침 -20도 가까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귀, 발가락은 점점 얼고… 심지어 이 친구 이날 엄청 늦어서 혹한 속에서 30분 기다렸습니다. 짜장볶이를 얻고 발가락을 잃을 뻔했네요.

받자마자 너무 추워서 뒤도 안 돌아보고 집으로 걸어왔습니다.

서둘러 집에 와서 전자레인지 돌려서 허겁지겁 돌려먹었는데 진짜 맛있네요.

진짜 중국집에서 먹는 짜장 맛이었습니다. 보통내기가 아니더군요. 그래서 훗날 소스의 비결을 물어보니 한인 마트에서 샀다고!

농담 아니고 물 뿌리면 공중에서 얼어버릴 것 같은 날씨

사진을 못 찍어서 미안

마당을 저렇게 꾸며놨다. 지나가다가 화들짝 놀람

70일째 - 떡볶이와 계란말이 도전, 겨울옷 쇼핑 in 이튼센터

떡볶이 도전

엊그제 사 온 떡볶이 재료로 도전을 해 봅니다.

Happy cooking - Youtube

스테인리스 스틸 팬 전도사님의 영상을 보고 영감을 받아 도전.

결과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디글레이징 한 피쉬소스 덕분에 육수가 저렇게 진하게! / 고추장도 넣고

오 점점 / 이거 완전 분식집 아니냐?

LCBO 에서 사 온 맥주와 와인

네 나름 잘되었네요.

오늘 LCBO에서 사 온 저 와인으로 말하자면, 저번에 Spiklin 크리스마스 파티로 디너 때 먹었던 엄청 맛있던 그 와인!

여전히 맛이 좋습니다. 꿀맛! 그리고 의외로 떡볶이와 궁합이 나름 잘 맞네요. 하하.

오늘은 마치 요리 블로거의 느낌으로 가는 기분입니다.

이왕 주방 어지럽힌 김에 계란말이도 도전해 봤습니다.

계란말이 도전

계란말이의 경우 다양한 유튜버들의 노하우를 보고 도전했습니다.

일반 코팅 프라이팬으로 하면 뭐 그냥 뚝딱이지만 스테인리스 스틸 팬은.. 해본 사람만 아는 그 말로 못 할 난감함이 있습니다. 예열 하나 제대로 못 하면 늘어붙고 멘붕 제대로 오죠.

어쨌든 계란말이 결과물 역시 아래와 같습니다!

고오급 계란을 썼더니 색이 정말 노랗다. 대신 크기가 작음 / 포동포동

점점 빛깔이 좋아진다 / 먹음직스러운 개나리색

떡볶이, 계란말이, 맥주에 와인까지.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든든하게 먹고 이제 공부를 시작…

오늘따라 빨리 취하네요. 크리스마스… ㅎㅎ 씁쓸합니다.

겨울옷 쇼핑 in 이튼센터

날씨가 이제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추워졌습니다.

상의 가져온 게 거의 반팔 티, 셔츠 정도라 곤란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튼센터로 가기로 하고 Jun도 얼떨결에 합류하게 됩니다.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추위가 다가왔다.

치킨!!!!!! 침 고여!

프라이드는 소금 톡톡톡(트로피나카?) 찍어 먹고 한입.

양념도 집어 들고 껍질 한입. 으어 천국이로구나.

기본 안주들도 훌륭! 아니 이 정도면 고급스럽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양념 소스에 고추장 소스도 곁들여서 뭔가 아쉬웠습니다. 그냥 양념맛으로도 좋은데 고추장이라니 굳이 그래야만 했냐!!!

마치며

옷은 헬스장에서 입으려고 반팔티만 잔뜩 산 거 빼고 외출복으로는 처음 사봤습니다. 유니클로가 역시 무난하네요. 하지만 저는 지오다노를 좋아합니다. 캐나다에 하나 생겼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