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생일 파티
회사 동료들이 제 생일파티를 하자고 합니다.
생일을 잘 챙기는 편이 아니라서 별 생각 없었는데… 아니 생각해보면 캐나다 오고 나서 주변에서 은근히 잘 챙겨주는 듯. 블루마운틴 갔을 때도 그렇고…
아무튼 밖에서 사먹기는 외식비 많이들 듯 하니 집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물론 회사 전체 인원은 말도 안 되고, 부르고 싶은 회사 친구들은 더 있었지만 거실이 좁은 관계로 8명 정도만. 당일에 몇 명 더 와서 그마저도 더 늘어났지만요.
전날에 장 봐와서 수제 막걸리도 준비하고,
김밥, 잡채, 보쌈, 제육볶음, 미역국, 항정살 및 소고기 구이 등등 4시간 넘게 준비한 요리들!
디저트로 청포도와 케이크! 저 팬케이크는 스티븐이 우버로 주문해 줬습니다.
아무튼 요리 재료만 300불. 그리고 4시간 동안 거의 10인분 넘게 요리하다 보니 기진맥진.
생일파티 한 날이 금요일이라서 정말 다행입니다.
나이 30 접어들고 컨디션이 예전 같지 않기에 젊은 친구들 10시쯤에 강제 해산시키고 침대에서 바로 기절!
생일 선물
위에서 말했다시피 생일을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라 생일 선물을 별로 기대 안 하고 있었는데 엄청난 걸 받아버렸습니다.
바로 전동식으로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스탠딩 데스크!
안 그래도 살까 말까 하다가 한정된 공간에 가구 배치가 까다로워서 미루고 있었는데 어떻게 알고…?
심지어 센스 있게 도착일을 생일날로 맞춰놨더군요! 오자마자 바로 조립!!
추가로 책상 아래에 eGPU를 달아놓을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도 구매했습니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걸 보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됩니다. 낄낄.
마치며
생각지도 못한 선물! 다음에 이 친구들 생일 때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돈이야 문제가 아니지만 뭘 살지 고민 엄청 될 듯! ㅋㅋ
이 친구들 놓고간 맥주가 너무 많아서 그것도 고민. 다이어트 해야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