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38일째 - 업무용 맥북 세팅 및 기타 일상

맛있는 점심

캐나다 오고나서 집에 있을 때는 항상 고기와 약간의 채소류만 먹었습니다.

그래서 직장을 구하기 전에는 건강에 이상이 올까 걱정했는데요 회사 다니고 나서는 걱정을 한시름 덜었습니다.

적당한 샐러드와 충분한 단백질! 탄수화물은 거들 뿐.

집에서 먹는 삶은 브로콜리 / 회사 점심

더 말이 필요할까? 취향 저격

점심이 맛있으니 일 할 맛이 나네요.

자취의 묘미

빨래하러 가는 길 평일이라 그런가? 아무도 없다

보통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빨래방으로 갑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가까운 곳은 시설이 매우 좋지 않고 좁아서 불편하거든요.

빨래 돌려놓고 실리콘밸리 미드 한 편 보다가, 다시 건조기 돌려놓고 다음 화 보고!

빨래 개면서도 귀로 듣고 곁눈질로 보고!!

새 맥북 세팅

2주 전인가? 회사에서 쓸 새로운 업무용 맥북을 주문했었습니다.

새 제품을 사는 거라 성능, 사이즈 등 이것저것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었는데, 지금 개인용 맥북으로 쓰고 있는 15인치가 너무 무거워서 13인치로 골랐습니다. :)

어쨌거나 배송 금방 올 줄 알았는데, 거의 2주 정도 지나서 도착! 배송에 무슨 문제라도 생겼는지 엄청 여러 나라를 거쳐서 오더라고요. 배송 조회 화면에 베트남, 홍콩, 일본 뭐 여기저기 찍혀있습니다. 이게 무슨 개꿀잼 몰카도 아니고… 저보다 해외여행을 더 많이 한 맥북이네요.

지금까지는 제가 한국에서 가져온 15인치 15년형 맥북을 사용했는데, 이제 제 회사용 노트북이 생겼습니다!

작년까지 13인치 쓰다가 15인치로 바꿀 때 아 편하다 했는데, 지금은 또 가벼운 게 더 좋네요. ㅋㅋ

여러 가지 커피 머신이 있는데 나는 에어로프레스를 사용한다 / 조식 회사용으로 사용하는 키보드. 배치가 맥과 같아서 편하다 / 새 맥북!

39일째 - 이튼센터 구경

이튼센터로!

오늘은 금요일

일을 마치고 가려는데 Kyu 님이 이튼센터 가봤냐고 물어보시네요.

생각해보니 여태 맘먹고 가본 곳이라고는 나이아가라 폭포뿐. 이튼센터는 도착하고 시청가면서 본 거 같긴한데… 거기가 거긴지 긴가민가.

금요일 저녁이기도 하고 매일하는 영어공부야 뭐… 자유 스케줄로 하고 있으니 바로 이튼센터로 향했습니다.

지하철하고 연결되어있다 / 사슴 대박 큼, 이 외에도 몇 마리 더 있다 크리스마스트리 스케일에 취한다
33m의 웅장한 스케일을 뽐내는 이튼센터 크리스마스트리입니다. 캐나다에서 제일 큰 트리라고 하네요.

그리고 주변에 사슴들이 반짝이고 있고요.

아직 크리스마스 되려면 1주일 남았는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이 낯설지 않은 느낌은 마치… 한국에서 크리스마스 때 명동 간 게 생각나네요.

거기도 외국인이 많아서 비슷하게 느껴지는 듯합니다..!

애플스토어는 들어갈 엄두도 못 낼 정도 사슴들이 가오잡고 있다

귀여운 인테리어 / 건물 외곽에는 저렇게 꾸며져 있다. 디테일이 상당해서 길 가다 말고 다 기념사진 찍게 됨 / 조명이 정말 이쁘다

시청 앞에서 나눠주는 무료 코코아 뉴스도 진행 중 (생방송은 아닌 듯?) / 저녁 식사는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의 라면

특이한 조합의 라면

Phoenix Cafe - Google Maps

저녁을 먹기 위해서 이튼센터 근처의 Phoenix Cafe로 갔습니다.

시킨 메뉴는 위 사진에 보이듯이 계란+스팸+라면+콘(아래에 있음)+일본 라멘 육수

완전 맛없게 만들 수가 없는 조합 아닙니까?! 대만족이었습니다. ㅋㅋㅋ

겉보기엔 한국식 인스턴트라면 같은데 국물은 일본 라멘의 진한 육수 맛! 그리고 가게는 중국인이 운영.

지금 생각해보면 특이한 조합이네요?

40~41일째 - 새 맥북 세팅

새 맥북이다!

주말 동안 임무가 생겼습니다.

월요일 부터 새 맥북으로 일하기 위해서 작업 환경을 옮겨야 하는데, 이게 해본 분들은 알겠지만 영 귀찮은 작업…

가장 큰 문제는 자취방의 와이파이 속도가 진짜 2000년도 메가패스보다 느리다는 사실.

모뎀 급이 아닌 게 다행이긴 한데 그래도 너무 했습니다.

새벽에는 괜찮은 걸 보면 아마 다른 방에서 뭔가 다운받거나 유튜브를 엄청 보거나 하는 모양.

뭐 제가 따로 돈 내는 인터넷도 아니고… 집세에 포함된 거라… 따로 신청하기도 아쉽고… 어쩔 수 없죠 뭐!

와 새것 티 팍팍 난다

새 맥북 개봉!!! 회사 귀속이지만 직접 뜯으니 괜히 더 아끼는 마음이 커지네요!

본격적으로 개발환경 설치를 진행하는데, 예상대로 다운로드가 너무 느려서 장장 2일이 걸렸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인생 4번째 맥북을 사용하게 되네요!

이제 앞으로 회사 컴퓨터로 일하게 된다는 생각에 기분이 묘해지는 밤입니다.

마치며

확실히 일을 시작하고 나서 평일에 적을만한 이벤트가 확 줄어드네요.

이 기세로 박차를 가해서 다음 포스트도 써나가 봅니다!